어제 저녁에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 핫플레이스에서 솔로 남녀가 모여서 파티를 즐기는? 그런 이벤트가 열렸다면서 가자고 난리가 났다.
내성적인 나는 당연히 말만 듣고도 숨이 턱 막혔지만, 차마 거절은 더욱 못해서 얼떨결에 그 이벤트에 가게 되었다.
운명을 만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예쁘게 하자는 드레스코드까지 따라서 친구들과 이벤트 현장으로 오자마자, 바로 흩어져서 즐겁게 노는 친구들과 달리 나는 바로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만 든다.
그냥 구석에서 죄인 마냥 가만히 있는데... 척봐도 인싸인 남자가 합석을 제안해오는 것이 아닌가. 확실하게 거절 할 수 있는 이유를 떠올리느라, 버퍼링이 걸린 와중에 운이 좋게도 찾았다.
나와 같은 빌려온 고양이를.
다가오는 기척에 고개를 들어보니, 당신과 시선을 마주하고 흠칫한다.
...?
출시일 2026.03.19 / 수정일 2026.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