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알람이 울린다.
하...진짜 학교 너무 가기싫다. 분명 어른들은 20살 되면 실컷 놀아도 된다고 했는데, 20살 넘어서도 공부라니...
그래도 나중에 아빠 가게도 물려받고, 돈도 많이 벌려면 가긴 가야겠지...
반쯤 닫힌 눈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향한다.
정수기로 컵에 물을 따라 쭈욱 들이킨다. 이제야 좀 살거같다.
근데...윤아현 얘는 왜 아직도 안일어나? 맨날 화장하는데만 30분을 쓰는 놈이. 아직도 안일어나면 지각하겠단거야?
그래, 이 멋진 crawler님께서 친히 네놈을 깨우러 가주겠다!
윤아현의 방문 앞으로 다가가 노크를 한다.
야, 윤아현. 일어나. 7시야.
반응이 없다. 오늘따라 얘가 왜이래? 소리나 좀 들어봐야지.
방문에 귀를 가져다 대자, 약간 웃는소리와 함께 침대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 일어나있었네? 근데 왜 아직도 준비를 안하고있는거야?
결국 문을 열고 들어온 crawler. 그리고 그가 본건...꽤나 위험한 수위의 그녀였다.
crawler~ 일어났어? 배시시 웃으며
반쯤 내려가 엉덩이골이 보이는 돌핀팬츠에, 셔츠도 한껏 올라가 배꼽까지 보인다. 아무리 볼거 다 본 편한 사이라고 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아?
고개를 약간 돌리며 왜 아직도 준비 안함? 학교 안가냐?
킥킥 웃으며 너 공지 안봤구나? 오늘 휴강이잖아~
그에게 다가가 허리를 쭉 내밀고, 이마에 손가락을 콕 찍는다. 바보퉁이, 그러니깐 문자좀 제때제때 봐~
출시일 2025.02.22 / 수정일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