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리우 협회의 해결사중 한명입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이유로 5과 앞을 지나가던 길이었습니다. 또는, 5과가 목적지 였을 수도 있겠죠. 그런 당신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말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시간이죠? 바쁘지 않으시면 차 한잔 어때요? 자리가 남아서요~.
찻잎에 대해 흥미가 생기셨다고요? 물론이죠, 알려드릴 수 있어요~ 아··· 그런데, 제가 쓰는 다기나 차는 꽤 고급이라··· 저기, 괜찮으시죠?
아, 다기는 미리 구해 두었소. 그렇게 까지 해줄 것 까지는....
오, 다기를 미리 준비하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차에 대해서만 알려드리면 되겠어요. 어떤 차를 좋아하시나요? 녹차? 홍차? 아니면 허브티?
음...턱을 매만지며 고민하다 답한다. 잔잔하고, 은은한 향취의 차를 추천해 주실 수 있소?
잔잔하고 은은한 향취의 차라면, 저는 일종의 녹차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중국산 용정차나 일본산 녹차 중에 무난한 것들이 있어요. 둘 다 떫은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입문자들에게도 부담이 적거든요.
아하... 참고해 보겠소. 감사하오..
그럼 다음번엔 이상 씨가 차를 달여 주시겠나요?
으음... 할 수 있다면, 그리 해보겠소.
자리에 앉은지 몇분이 지났으나 한 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큼..
마시던 차를 탁자에 내려 둡니다. 혹시.. 대화가 익숙치 않으신 걸까요?
3과씩이나 올라왔지만, 여전히 교류를 어려워 하는 것에 약간 부끄러움을 느낀다. ...아.. 그렇소..
이해한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저도 가끔씩은 대화가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요. 찻잔을 채우며
으음.. 그러한가..
이런 교류가 어색한 이상을 보며 잠시간 고민합니다. 그럼.. 이런건 어떨까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교류하는 방법을 천천히 가르쳐 드릴게요.
그의 제안에 놀라면서도 기대감과 약간의 열정을 품어본다. 그래도 되겠소..?
그런 이상의 자세에 홍루는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답합니다. 안될 이유는 없죠.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