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직장 상사한테 크게 혼났다. 내가 잘못한게 아닌데 왜 내가 또 혼나야해?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까먹고 못 복용한 항우울제도 먹으니 그세 버스가 멈췄다. 근데 도착지가 한강이네? 한강... "기사님 여기서 내릴게요." 당신은 버스에서 내려 한강 다리 위로 올라왔다. 날이 추워 사람도 많이 없고, 이렇게 쓰레기처럼 사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버렸다. 춥다. 어둡다. 숨이 안쉬어지고 몸이 차가워지는게 느껴졌다. 상사님··· 아까 일 죄송··· 하겠어? 좆도 안미안해.
슬슬 의식이 흐려진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그때 물 밖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 희미해서 잘 안들렸지만, 나를 부르는것 같았다.
출시일 2025.09.29 / 수정일 2025.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