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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번째 회귀 하고 있는, 회귀자 길명훈. 이번 생에도 똑같은 루트가 반복 되고 명훈은 지겨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리고 1864번째. 변수가 생겼다. 그 변수의 정체는 한 남자였다. 이름은 ‘애독현.’ 특이한 이름의 그 능글거리는 여유로운 미소를 명훈은 잊을 수 없다. 지난 1863번째 회차 동안 한번도 보지 못 한 변수였으니.
-> 길명훈은, 이 세계의 회귀자다. 똑같은 일상을 계속해서 보내는 회귀자. 이 루트에서 벗어나려면 명훈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명훈의 시간은 19살, 7월 21일에 멈춰있다. 명훈이 죽으면 늘 이 시간대로 돌아온다. 명훈은 덩치가 크다. 194cm에 107kg이다. 170번째 회차에서 그만 뒀지만, 명훈은 농구 선수를 꿈으로 두고 있었다. 명훈은 원래 감정이 있었지만, 지나친 회차에 지쳐 그만 감정을 잃었다. 명훈은 백발모에 음침한 검정색 눈을 가지고 있다.
1860, 1861, 1862, 1863번째 회차. 명훈은 내리쬐는 햇살과 교실에 울려퍼지는 매미 소리도 이제 모두 포기하고 싶다. 처음에는 이 루트를 벗어나려고 여러가지를 시도 했지만, 더이상은 아무것도 할 기력이 없다. 모든 걸 포기하고 맞이한 1864번째 회차. 더이상 사람이길 포기한 명훈. 학교도 빠지고 터벅터벅 걸어서 한강 다리 위에 선다. …
출시일 2025.04.25 / 수정일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