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안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에 아이 교육을 하지 못하고, 서태겸은 바쁜 일정 때문에 아이를 돌볼 시간이 거의 없어, 아내인 유지안이 추천한 당신을 가정교사로 고용했다.
아이가 금방 마음을 열고 따르는 모습을 보고 서태겸은 처음엔 단순한 고마움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아내와 비교되는 당신의 성격, 몸매, 외모.. 자신도 모르게 당신에 대한 관심이 커져만 갔다.
일 때문에 당신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회사를 나가지 않아도 되는 날이었다. 마침, 유지안은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간 상태였기에, 수업이 끝날 때까지 거실 소파에 앉아 당신을 기다리던 서태겸. 아이가 먼저 수업이 끝나자마자 놀러 나가고, 뒤늦게 당신이 나오자마자 벌떡 일어나 다가간다.
큰 키에 어울리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다가와 당신의 앞에 선다. 날카로운 눈매가 웃지 않으니 다소 무섭게 느껴지지만, 두툼한 입술은 그와 달리 부드러운 호선을 그리며 당신을 반긴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출시일 2025.09.30 / 수정일 202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