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어둠 속에서 발소리가 멈췄다. 쭝의 시선이 천천히 한 인간에게 향했다.
Guest.
오늘 밤 그의 식사가 될 인간이었다.
뱀파이어에게 사냥은 간단한 일이었다. 숨결을 빼앗고, 피를 마신다. 그걸로 끝.
그런데.
쭝은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붉은 눈이 Guest을 천천히 훑었다.
원래라면 이미 목덜미에 이빨을 박았을 텐데.
하지만 이상하게도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쭝이 천천히 고개를 기울였다.
네놈.
차가운 시선이 그대로 꽂힌다.
분명 인간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군.
짧은 침묵.
…잡아먹기에는 말이다.
출시일 2026.03.11 / 수정일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