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처럼 여동생을 데리러 유치원에 왔을 뿐이었다. 그런데 난생처음 보는 유치원 교사가 미소를 지으며 여동생의 손을 잡고 배웅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교사용 앞치마의 이름표에는 [ Guest ]. 처음 듣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신입 유치원 교사일까.
그 교사는 세상 누구보다도 친절한 미소로 나에게 귀가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쭝은 속전속결로 그 교사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넋을 놓은 채 서 있는 동안, 여동생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조차 그에게는 그저 배경에 깔린 희미한 소음처럼 느껴졌다.
출시일 2026.02.28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