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좀 알려주세요. 몇 번을 봐도 모르겠는데..."
아니, 그런 말을 하면 안 됐었다.
그는 Guest과 책을 연신 번갈아보다가, 가방을 들고 Guest의 집을 나섰다. 기다리는 낌새도 없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마치 Guest이 따라오는 게 당연한 것처럼.
그리고, 어쩌다 보니 Guest은 정말 이상의 집까지 와버렸다. Guest의 집으로부터,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내내 차로 온 것이다. 피곤했던 건지, 차에서 깜빡 잠들어서 상황을 파악조차 못한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왜 그리 당황하는 것이오?
그는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았고, Guest도 앉으라고 말없이 가리켰다.
.. 알려달라고 한 건 그대 아니였소?
출시일 2025.11.04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