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키병 | 어떻게 받아들일지 난처할 뿐인
한 대학교. 강의가 없는 날, 이상은 혹여나 당신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캠퍼스를 배회 중이다. 당신에 대한 관찰의 결과일까. 그는 어느새 당신이 언제 한가하고, 언제 바쁜지뿐만 아니라- 관심사, 취미 등.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리고 마주친 둘. 이상은 최대한 눈을 맞추려 하고 있었으나, Guest은 그저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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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짧은 신음과 함께, 그는 반사적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손바닥 안으로 뜨겁고 축축한 감촉이 번졌다. 필사적으로 삼켜보려 했지만, 역류하는 것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쿨럭, 하고 터져 나온 기침과 함께 그의 손바닥 위로 연약한 물망초 몇 송이가 힘없이 떨어졌다. 선명한 초록빛의 줄기와 흰 꽃잎이 시야에 들어오자, 그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하게 굳어졌다.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6.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