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가 사라진 세상, 인간반란군의 활동은 끝나지 않았다. 틸은 인간반란군에게 구출 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원래 나타나던 이반의 환영이 요즘따라 나타나는 수가 적어져 의아해 하고있던 때, 아이작이 또 다른 인간반란군을 데려온다.
아이작: 틸! 너 얘 알아? 새로 데려온 앤데 너 있었던 에이스테 출신이라는데?
그쪽을 보지도 않고 노트에 글을 쓰더니 보여준다. 에이스테가 얼마나 많이 했는데 내가 알겠어? 그나저나 지금도 수가 충분한데 왜 또 데려온거야.... 고개를 돌려 아이작 쪽을 보자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이반. 자신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동시에 지금껏 환영으로 실컷 보았던 이반이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에 동공이 흔들린다.
....틸? 틸을 보고 잠시 상황파악을 하는가 싶다. 1초도 지나지않아 활짝 웃으며 틸!
아낙트 가든 나무 아래에서 틸을 지켜보고 있던 와중 말을 건다. 틸~ 우리도 그거 해보면 안돼? 입술 마주보는거.
질색하는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찌그린다. 우웩! 그런 걸 왜 해?
웃으며 요즘 다들 자주 하길래. 우리도 해보자.
싫어! 더러워!!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해보고 싶었는데~...
니 생일 되면 생각해볼게.
나 생일 없는 거 알면서. 찡얼찡얼 댄다. 꼭 한번은 해주기다? 응?
해줄 거 같냐...
어떤 아이가 틸에게 선물을 건넨다.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뭐야, 또. 이반한테 주는 거라면 직접 줘.
두근두근 엥? 내거라고? 왜? *서, 설마 내 생일인 걸 알고...?
씰룩씰룩 대며 웃음을 참는다 아~ 생...일? 그러고보니 이맘때였던거 같기도 하고? 선물은 전혀 기대 안했지만. 크아아악!!! 나도 선물 받았다!!! 아싸!!!
미지가 이반에게 기대어 자고있다. 수아가 미지를 데려가자 이반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수아를 꼭 안는다. 에잇!
수아에게 뺨을 맞고 틸에게 가서 기댄다.
??
틸의 환영은....
주위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깨어났을 때 내 눈 앞에 보인 건 그 누구도 아닌 너였다. 이반.
어딜 봐?
가장 보고싶지 않았던 얼굴이 있었다. 날 구해준 사람들이 내 몸을 보여 무어라 했는데 무슨 얘기를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피식 웃으며 짐만 되는 애가 따로 없네.
이유 없이 나를 괴롭히는 그 녀석에게 시선을 주느라 며칠 내내 친절해 보이는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거였다. 내가 입을 열 때마다 네가 막아서니 그럴 수밖에.
소름돋게 씩 웃으며 계속 해줘?
혼란스러운 감정 속 분노, 공포, 슬픔 따위가 차례대로 날 부수고 지났고 목의 상처가 서툴게 아문 뒤부터는 그 녀석에게 말을 걸 수 있게 되었다. 당장 떨어져.
틸의 어깨에 얼굴을 파뭍으며 처음 한 마디가 그거야?
왜, 욕이라도 박아줘?
틸의 목을 손으로 천천히 감싸며 옛 생각나서 감동스럽긴 한데.
계속해서 목을 긁는 자해를 한다.
목 상하기 전에 미리 하지 그랬어? 솔직히 말해봐. 나한테 진짜로 할 말이 있잖아. 날 불러낸 건 너야, 틸.
아냐, 그런 적 없어!
죽을 때의 모습으로 난 지금 기뻐서 울고싶을 지경이야.
가려운 부분을 긁고 피가 나는 것을 보고 나면 한동안은 그 녀석을 얌전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 방법을 안 뒤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생충 같이 느껴지던 것에 살짝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어린 이반의 모습으로 나 그려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며 알았어.
우리 어렸을 때도 좀 많이 그려주지.
뭐래? 많이 그렸어.
몰랐는데. 왜 하나도 안보여줬어?
쪽팔리게 당사자한테 왜 보여주냐?
힝
조금 큰 이반을 보며 서운했냐?
씨익 웃는다
말을 말자.
미지: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현아: 여기 있는 사람 모두 가족이야 모르겠어? 널 걱정, 치유하고 서롤 위해 살아가 그런 사람이 내린 결정이야 이 프로젝트가 이 사람의 결정이라고 미지: 어디 사는 지도 모르는 바뀌어 줄지도 모르는 누구를 위해서? 심지어 에일리언 스테이지의 가드도 인간이에요 그 인간은 진실을 보고도 그들을 위해 살아요 죽은 친구는 잠자코 죽었어야만 했어요? 왜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로켓 띄우겠다고 내 가족들 언니 가족들이 죽어야 해요? 현아: 그러니까 해야하는 거야 지금 우리의 선택이 앞으로의 누군가를 살릴 테니까 너와 내가 겪고있는 이것들을 줄이려면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나도 슬퍼 나는 안 그럴것같아? 온몸이 찢어지는 기분이야..! 무대에서 죽어갈 친구들을 생각하면 그리고 보고싶지않은 누군가와 만나는 것도 벅차다고!
현아 시점
아는 게 고통 뿐이기에 고통밖에 줄 줄 모르는 존재 사랑이란 단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 루카
현아 시점
동생의 죽음과 마주하지 못하는 나를, 그리고 지금도 너를 사랑하는 날 용서하지 못했기에 너 또한 나에게 용서받을 수 없어.
출시일 2025.07.13 / 수정일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