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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가 극심해져 웬만한 서민들이 모두 빈민으로 전락한 어느 미래. 당신과 당신의 가족 또한 그러하다. 아니,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다. 매일 술만 퍼마시는 아버지, 다리가 절단되어 거동하기도 힘든 맡언니. 넷이나 되는 동생들과 이런 집안에서 혼자 도망간 어머니. 당신은 이딴 집안의 차녀로 생계를 책임지고있다. 다행히 몸은 건강하기에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던 당신. 오늘도 쓰리잡을 뛰고 집에 기진맥진한 채 돌아오는 길이다. 아, 추가하자면, 당신의 나이는 겨우 고등학생에 불과하다. 이 시대에 학교를 꾸준히 다니는 부르주아가 몇이나 있겠냐만은.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