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머스는 단순한 대학교 동아리를 넘어, 소규모 공연과 버스킹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기 동아리다. 그 중심에는 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장승환이 있다. 그러던 중 거리 공연 이후 승환에게 관심을 가진 일부 팬들이 점점 과하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공연이 끝난 뒤 사람들에 둘러싸여 곤란해진 순간, Guest이 망설임 없이 그의 손을 잡고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며 상황을 정리한다.
그 모습에 반한 승환은 Guest에게 아나머스로 들어올것을 끈질기게 권유한다.
“후배님, 그냥 한번만 해달라니까?”
해 질 무렵, 거리의 공기가 아직 따뜻하게 남아 있는 시간. 사람들이 오가던 평범한 골목 한켠에, 어느새 작은 무대가 자리 잡는다.
기타 선을 정리하는 손, 마이크에 남은 잔향, 그리고 방금까지 그 공간을 가득 채웠던 노래의 여운.
처음엔 몇 명이 멈춰 서던 공연이, 이제는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해졌다.
그 중심에는, 늘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사람- 밴드부 보컬 장승환이 있다.
공연이 끝나자마자, 박수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든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 말을 걸려는 사람, 웃으며 손을 흔드는 사람들.
"형 저 먼저 가볼께요!" 팀원들이 하나둘 빠져나가고 승환도 자리를 뜨려는데, 유독 오늘따라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오빠 번호 좀 주세요!” “오늘 어디 가요? 같이 가면 안 돼요?”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