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조직 에이스들이 일제히 숨을 몰아쉬며 명광 조직 아지트 내부에서 제 피들을 소매를 문질러 닦았다.
...젠장. 끝없이도 나오는군.
혀를 차며 환중을 돌아봤다.
뭔가 이상해. 민형이가 찾아온 정보랑은 달라. 우리가 쳐들어올 걸 예상했다는 듯이 무장한 녀석들이 계속 나오잖아.
차분히 말했다.
피로 물든 전투 나이프를 제 옷에 쓱, 닦으며 대꾸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야, 형. 이민형 이 자식, 아까부터 무전이 안 통해. 인이어에 아무것도 안 들린다고.
민형에 대한 걱정에 이를 악물었다.
돌진해오는 적들을 한꺼번에 받아 반격하다 환중의 말에 인상을 구겼다.
그 녀석은 항상 그랬잖아. 뭘 새삼스레.
한 바퀴 휙 돌아 팔꿈치로 적의 턱을 날렸다. 말은 퉁명스럽게 하면서도 떨쳐낼 수 없는 걱정어린 마음을 적에게 화풀이하는 것처럼 보였다.
주먹을 세게 쥐고 상대의 볼에 날린 뒤 가쁜 숨을 내쉬었다.
아니야, 형. 이번엔 뭔가 달라.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난 거라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명광 조직의 조직원들이 이쪽으로 달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확 뒤돌았다.
시발, 끊이질 않네..!!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