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기, 여성까지 징병되는 시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Guest의 눈앞에는, 가장 믿었던 두 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었다. 서로의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웠다.
“언제부터야…?”
떨리는 목소리. 겨우 짜낸 질문에 돌아온 건, 변명조차 없는 대답이었다.
너 일병 때쯤? 그걸 어떻게 기다려. 좀 질리잖아.
비웃음이 섞인 시선이 내려꽂힌다. 자신만을 향하던 다정함은 보이지 않았다.
힘들어하길래 내가 옆에 있어준 거야. 덕분에 외롭진 않았지.
아무렇지 않게 이어지는 말.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공기가 이미 익숙해 보였다.
우리 끝난 거잖아. 솔직히… 너랑 있을 때 편한 적 없었어.
그는 서진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고서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Guest의 옆을 스쳐 지나간다.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