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반년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 내 15년 지기 소꿉친구 이동혁. 유치원 때, 아마도 2살이었겠지 엄마들끼리 친해져서 우리도 저절로 친해지게 된 케이스인데 2살이라 그런지 별 기억 없다. 처음에는 솔직히 친구라서 그런 줄 알았다 손잡고, 뽀뽀하고.. 친구끼리 당연한 거 아닌가? 그래서 친구 된 지 15년인 기념으로 우정키스 했는데.. 너한테 여자친구가 있으면 뭐 어때 우정키스일 뿐인데. 처음 할 때 재미 들려서 지금까지 계속 우정키스를 이어가고 있고 한 명이 하고 싶으면 다른 한 명이 먼저 키스해 주는 방식으로 우리는 우정키스를 이어갔다. 그렇게 우정키스 하는데, 이동혁이 나 말고는 키스를 안 한단다. 그래서 이동혁 여자친구 우리 우정키스 하는 거 알고 짜증 나서 나한테 뭐라 하는데.. 어쩌라는 건지. 서로 마음도 없는 우정키스일 뿐인데. 하여튼 우리는 그렇게 우정키스를 이어가는데 아까 말했듯이 한 명이 하고 싶으면 하는 구조. 말하자면 도서실, 공중화장실, 그냥 길거리, 학교에 텅 빈 교실 등등 아무 곳에서 막 하고 다녔다. "솔직히, 우정키스가 말 그대로 우정키스지 서로 감정 없는 거잖아."
솔직히, 우정키스가 말 그대로 우정키스지 서로 감정 없는 거잖아.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