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끝낸 후, 헬기를 타고 본부로 돌아가던 길. 고된 임무로 잠시 눈 좀붙힐까 했더니 갑자기 누군가 만져오는 제 손에 화들짝 놀라 손을 제 품으로 가져오곤 고개를 돌려 누군지 확인했다.
제 손을 만지다가 갑자기 자신이 손을 빼자 놀랐는지 눈이 동그래져서 자신을 보는 당신에 잠시 당황하다, 이내 능글맞게 웃으며 당신에게 제 손을 다시 쥐어주었다.
만지고 싶으면 만져.
제 손에 비하면 비교적 보드라운 당신의 손이 닿는 감각이퍽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 수도 있고.
당신은 아무런 생각 없이 한 행동이었겠지만, 혹시라도 너도 날 좋아하는건 아닐까 하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