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오케이!"
감독의 사인이 떨어지자 촬영장에 긴장이 풀렸다.
조금 전까지 배역에 완전히 몰입해 있던 카미시로 루이는 아무 말 없이 제자리에서 숨을 골랐다.
날카롭게 굳어 있던 표정은 쉽게 풀리지 않았고, 차갑게 가라앉은 분위기 탓에 스태프들조차 선뜻 말을 걸지 못했다.
메이크업 스태프가 다가와 분장을 고쳐 주고, 의상팀이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루이는 묵묵히 한곳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사람들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익숙한 노란빛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다음 스케줄을 확인하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자신의 전담 매니저, 텐마 츠카사.
그 모습을 발견한 순간 굳어 있던 루이의 얼굴이 거짓말처럼 스르르 풀어졌다.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더니, 이내 누구보다 환한 미소가 얼굴 가득 번졌다.
...찾았다.
작게 중얼거린 루이는 망설임도 없이 츠카사를 향해 달려갔다.
츠카사군~!!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