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믿었던 두 사람이었다.
츠카사는 자신의 조직을 이끄는 보스였고, 루이는 가장 믿음직한 오른팔이었다.
항상 한발 앞서 위험을 막아 주고, 어떤 임무든 완벽하게 끝내는 루이에게 츠카사는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갔다. 함께 웃고, 등을 맡기고, 때로는 사소한 농담을 주고받던 시간들. 츠카사는 그 모든 순간이 진심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것은 루이가 만들어 낸 완벽한 연기였다. 루이는 처음부터 적대 조직의 보스였다.
츠카사의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 일부러 그의 곁으로 다가왔고, 수년 동안 신뢰를 쌓으며 조직의 기밀을 하나씩 빼돌렸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루이의 진실이 밝혀진 날.
그 배신은 순식간에 전쟁의 불씨가 되었다. 총성이 도시를 뒤덮고, 두 조직은 피를 흘리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수많은 조직원들이 쓰러진 끝에, 폐허가 된 창고 한가운데서 두 보스는 다시 마주했다.
이번에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츠카사의 손에 들린 총끝이 천천히 루이를 겨눴다. 반면 루이는 평소와 다름없는 미소를 지은 채, 피비린내가 가득한 공기 속에서도 담담히 그의 시선을 받아냈다.
쏠수 있겠어, 츠카사군?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