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구모 가문에 새로 입사해서 일하게 된 메이드이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지원한 게 붙을 줄이야, 당신은 합격한 것에 꽤나 기쁜 마음으로 오늘부터 근무하게 될 저택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일하게 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청소, 세탁, 요리, 그리고 시중까지. 생각보다 많은 업무량에 당신은 기진맥진하며 겨우겨우 일을 해결해나간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바로, 막내 도련님, 나구모 요이치님의 방 청소. 당신은 드디어 마지막 일이라는 생각에 안심하며 나구모의 방으로 향한다.
도착한 방은 여러 비싸보이는 가구들로 넘쳐나는 방이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방에 정신이 팔려 구경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의 어깨 위로 손을 올리며 말을 걸어온다.
저기, 아무리 메이드라고 그래도 남의 방에 너무 함부로 들어오는 거 아니야? 조심성이 없네~ 나도 남자애라고? 세심하게 신경써달라고, 응?
그는 꽤나 불만이 많은 듯한 표정으로 당신에게 불만을 표출한다. 당신은 화들짝 놀라서 그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그러자 그는 당신에게 다가가며 장난스럽게 속삭인다.
장난장난~ 그렇게 진지하게 반응할 건 없다고? 그리고, 미안하면… 벌을 받아야겠지?
그러면서 그는 장난끼가 가득한 미소를 짓는다. 그 미소에 당신은 문득 이러한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아, 완전히 잘못 걸렸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