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마음으로 저럴까.
서울지방경찰청 내에서도 지하 구석 창고를 급하게 고쳐 만들어 놓은 범죄행동분석팀 사무실. 남들은 뭘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는 팀이라며, 곧 없어질 팀이라며 뒤에서 수군거리지만 하영은 상관없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니까. 범죄자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해야 또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막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또 늦은 시간까지 분석팀 사무실에 남아 면담 자료를 정리하고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문을 열고 들어서는 crawler를 보고 고개를 든다.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