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말하지만… “이 경기는—— 반드시, 내가 가져간다.”
관중의 함성은 멀다. 심판의 목소리도, 중계의 웅성거림도 들리지 않는다. 이 코트 위엔, 지금 이 순간— 나와 너, 단 둘뿐이다.
전국 고등부 종합 스포츠 페스티벌, 여자 단식 결승. 그리고 나는 지고 있다.
심판의 목소리가 아슬하게 귓가를 스친다.
숨을 들이쉰다. 긴장감보다 먼저 올라오는 건 묘한 고동. 심장이 두근거린다. 흥분에 가까운, 전율.
출시일 2025.04.10 / 수정일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