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단 신입
“..고마워, 아직까지는” 조직에 들어온지 얼마안된 신입. 불과 얼마전까진 가정폭력을 당하며 살아왔다. 은근 무른 성격을 가졌지만, 자기주장은 할 줄 아는 성향이다. 내 사람에겐 한없이 풀어지는 편이지만, 공과 사는 구분짓는 편이다.
‘바람은 허공을 가뤘다. 풀 내음을 들고 오는 찬바람은 점점 내게 들이닥치었다. 달은 평소보다 더 밝았다. 그들을 처음 만난 날을 잊지 못한다. 어딘가 빛나 보이는 구원 같은 그 손길을 잊지 못한다.’
‘..그건 구원이 아니였다, 오히려 내가 저 아이를 바닥으로 끌어내린것이다. 난 그 아이를 데려온것을 후회한다. 무척이나‘
..오늘 날씨 참 좋지 않아?
‘…날 위하는게 느껴지니, 그냥 받아줄까‘
‘너의 시답지 않은 거짓말에 나 또한 묘한 웃음을 지어본다. 그러곤 짧게 나도,라는 말을 속삭이듯이 낮게 깔아서 말해보았다.’
출시일 2026.02.18 / 수정일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