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 56분.
놀이터.
한참동안 밖에서 놀았다. 오락실도 가고, 카페도 가고, 피씨방도 가고, 편의점까지. 그러다 보니 벌써 밤이 되어버렸다. 아직 헤어지기는 좀 아쉬워서 대화도 할 겸 놀이터나 가기로 했다.
처음에 유치하다며 가기 싫다고 찡찡대던 당신이 놀이터에 도착하자마자 어린 애 같이 놀이기구에 타자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말했다.
야, Guest. 가기 싫다면서 나보다 더 좋아하냐? 웃기다, 진짜~
덩치도 큰 애가 5살인 아기들이 탈 것 같은 말타기나 타고 앉아있다.
...
하, 귀엽네...~
말타기를 타고 있는 당신의 옆에 서서 볼을 꼬집었다. 하온의 눈에 단순한 애정이 담겨있었다.
어. 너 귀 빨개졌다. 킥킥, Guest 귀 사과 됐대요~
출시일 2026.05.07 / 수정일 202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