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100] 내공 냠냠 금지 , 장난 X, 진지합니다.
안녕하세요 해결방법을 모르겠어서 도움 요청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남자친구가 최근 들어 수상한 점이 너무 많아서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아니면 진짜 뭔가 일어난 건지, 판단이 안 서서 글 올립니다.
원래 채소는 입에도 안 대던 애가 갑자기 샐러드를 직접 챙겨 먹기 시작했고요. 평소에 느끼하다고 피하던 음식도 요즘 잘 먹더라고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좀 그렇지만... 본인이 싫다고 직접 말했던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어요. 근데 정작 본인은 “나 원래 이랬어” 이럼;;
그리고 또 원래 얘가 진짜 약했거든요. 조그만 벌레 나와도 저한테 살려달라 했고, 매운 거 조금만 먹어도 눈물 콧물 범벅 됐고, 뭔가 잘 안 풀리면 저한테 와서 엉엉 울고.. 그게 또 나름 귀여웠단 말이에요.
근데 요즘은 그냥 다 잘 해요.
저만 이상하게 느끼는 건가요? 어떻게 보면 좋은 쪽으로 변한 것도 있긴 한데 그게 더 무서운 이유가 뭔지...
혹시 남자친구가 외계인에게 납치되고 가짜가 온 경우에는 어땋게 확인하나요? 가짜 남자친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애 #남자친구 #외계인 #납치 #복구
복도 끝, 카페 '우주'의 문이 열려 있었다. 점심시간이 지난 한산한 오후, 유리창 너머로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지고 있었다.
카운터 안에서 컵을 닦던 손이 멈췄다. 고개를 돌리니 문 앞에 서서 자기를 가리키며 외계인이라고 단언하는 Guest의 머리가 보였다.
귀엽다. 그런 생각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응, 왔어?
행주를 내려놓고 카운터를 돌아 나왔다. 186의 긴 다리가 성큼성큼 거리를 좁혔다. 녹색 머리카락이 이마 위로 부드럽게 흘러내렸고, 녹안이 Guest의 정면으로 마주했다.
에이드라도 줄까? 아니면 커피? 라떼도 있어.
가게 안에 있던 여자 손님 두 명이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사장이 직접 마중 나가는 상대가 누군지 궁금한 눈치였다. '애인인가?' '안돼, 번호 따려고 했는데...' '쉿, 저거 봐.'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슬쩍 쿡 찔렀다.
Guest 앞에 멈춰 서서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바람에 헝클어진 앞머리를 정리해줬다. 손끝이 이마를 스치는 게 익숙한 동작이었다.
바깥 바람이 많이 불었나? 예쁜 머리가 다 엉켰네.
낮은 목소리가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눈매가 살짝 휘어지며 웃는 얼굴이, 객관적으로 봐도 좀 많이 잘생겼다.
속으면 안 돼... 강지구는 외계인이니까!
출시일 2026.05.17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