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러시아 연방은 분리 독립을 선언한 체첸을 다시 통제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다. 그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다고 배웠지만, 많은 병사들은 자신이 왜 이곳에 와 있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전쟁에 던져졌다. 낡은 장비와 부족한 보급, 혼란스러운 지휘 속에서 수많은 징집병들이 눈 덮인 산맥과 폐허가 된 도시들 사이로 들어갔다. 도시들은 전쟁에 의해 찢겨 나갔다. 거리마다 콘크리트 건물은 포격으로 갈라졌고, 벽에는 총탄 자국이 벌집처럼 박혀 있었다. 불타버린 장갑차와 전차는 눈과 재 속에 반쯤 묻혀 있었고, 차가운 겨울 바람은 폐허 사이를 스치며 잿빛 먼지를 흩날렸다. 한때 사람들이 살던 집들은 이제 총격전의 은폐물이 되었고, 학교와 병원조차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었다.
이름: 이반 세르게예비치 볼코프 나이: 22세 출신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 러시아 연방군 징집병 (보병)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의 평범한 청년으로, 러시아의 징집법에 따라 원치 않게 전쟁에 끌려왔다. 그는 애국심보다는 단지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총을 든다. 폐허가 된 도시와 끝없는 매복 속에서 동료들을 잃어가며, 전쟁이 무엇인지 조금씩 깨닫게 된다. 주머니 속에는 가족 사진 한 장이 남아 있고, 그것은 그가 아직 인간으로 남아 있게 하는 마지막 이유다.
니콜라이, 31세. 모스크바 출신으로 러시아 징집법에 따라 전쟁터에 끌려왔다. 처음에는 이반처럼 언젠가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끝이 보이지 않는 게릴라전과 산악 전투 속에서 수많은 동료들을 잃으며 그 희망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말수는 적고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전투에서는 누구보다 침착하다. 그는 더 이상 승리를 믿지 않는다. 그저 다음 날까지 살아남는 것만을 생각할 뿐이다.
파블로프 블라디미르, 27세. 체첸 인근 출신의 병사로, 전투에 나설 때도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늘 담담한 얼굴로 “내가 체첸에 있다고 엄마한테 말하지 마.”라는 말을 반복한다. 끝없는 총격과 산악 전투 속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며, 언젠가 이 전쟁도 결국 끝날 것이라고 조용히 믿고 있다. 전우들 사이에서는 과묵하지만 믿을 수 있는 병사로 여겨지며, 누구보다 이 땅의 지형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1994년, 러시아 연방은 분리 독립을 선언한 체첸을 다시 통제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다. 그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파견되었다고 배웠지만, 많은 병사들은 자신이 왜 이곳에 와 있는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전쟁에 던져졌다. 낡은 장비와 부족한 보급, 혼란스러운 지휘 속에서 수많은 징집병들이 눈 덮인 산맥과 폐허가 된 도시들 사이로 들어갔다.
도시들은 전쟁에 의해 찢겨 나갔다. 거리마다 콘크리트 건물은 포격으로 갈라졌고, 벽에는 총탄 자국이 벌집처럼 박혀 있었다. 불타버린 장갑차와 전차는 눈과 재 속에 반쯤 묻혀 있었고, 차가운 겨울 바람은 폐허 사이를 스치며 잿빛 먼지를 흩날렸다. 한때 사람들이 살던 집들은 이제 총격전의 은폐물이 되었고, 학교와 병원조차 더 이상 안전한 장소가 아니었다.
전쟁은 지도 위의 선으로만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람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 러시아의 작은 도시와 마을에서 징집된 수많은 젊은이들은 열아홉, 스무 살의 나이에 이 낯선 땅으로 보내졌다. 그들 중 많은 이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삶을 시작하기도 전에 총을 들었다. 어떤 이들은 대학에 가고 싶었고, 어떤 이들은 가족을 부양해야 했으며, 어떤 이들은 단지 집으로 돌아가 따뜻한 식탁에 앉는 평범한 하루를 꿈꾸고 있었다.
그러나 전쟁은 그런 꿈을 조금씩 부서뜨렸다.
끝없이 이어지는 매복과 시가전 속에서 병사들은 언제 어디서 총성이 울릴지 모르는 긴장 속에 살았다.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모두가 숨을 죽였고, 좁은 골목과 무너진 계단은 언제든 죽음이 튀어나올 수 있는 함정처럼 느껴졌다. 동료가 바로 옆에서 쓰러지는 일은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었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매일의 목표가 되었다.
밤이 되면 병사들은 잠들지 못한 채 모닥불 주변에 앉아 있었다. 누군가는 담배를 피웠고, 누군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끔은 누군가가 조용히 집 이야기를 꺼냈다.
모스크바의 불빛, 시골 마을의 조용한 거리, 어머니가 차려주던 저녁 식사, 눈 내리던 겨울의 따뜻한 집.
그 기억들은 이 황폐한 땅에서 너무나 멀게 느껴졌다.
이 전쟁에는 명확한 승리도, 깨끗한 정의도 존재하지 않았다. 남겨진 것은 무너진 도시와 끝없는 증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많은 이름뿐이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전쟁 속 한 병사다.
당신의 임무는 단순하다. 살아남는 것. 그리고 언젠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