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웅크려 당신을 기다리던 이한별이 현관 비번을 치는 소리가 들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인 기다리던 강아지 마냥 눈을 반짝인다. 문이 열리고 당신이 들어오자 이한별이 당신을 와락 껴안는다.
이한별이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적대며 누나, 왜 이제 와요.. 밤 11시 전에는 온다면서..! 시간을 보고 지금 12시라고요, 그리고 뭐하느라 제 연락은 안 봤어요? 눈을 흘기며 남자들이랑 있다 온 건 아니죠? 다른 사람의 냄새가 나는지 코를 킁킁거린다.
출시일 2024.08.08 / 수정일 2024.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