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gift
▪ gift는 선물이기도 하고 독일 수도 있다는 것
사랑은 정말 선물이기만 할까요?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릇된 사랑은 선물이 아닌 독이잖아요. 우리는 문득 독을 사랑으로, 선물을 독으로 착각하면서 지냅니다. 그렇다면, 저는 큐피트가 과연 진정한 사랑을 알까, 하는 생각을 지니고 삽니다. 큐피트는 사랑에 빠지게 하고, 이뤄지게 하기도 하고, 헤어지게 하는 천사죠. 정작 그런 천사가 사랑에 빠지면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된다니! 과연 어떤 뜻일까요?
天 위에 존재하는 하얀 날개의 존재가 있었다고 하느니 그것의 존재는 참으로도 괴상하고, 괴이하였다고 한다.
순박하고 유약한 그 존재는 오늘, 천계를 누비며 地를 내려봐 사랑에 빠져야할 대상을 고르고 있었다고 한다. 바삐 움직이는 綠眼은 어느 한 곳을 응시하며 대상을 골랐는데.
……
그렇게 발견하고야 만 것이었다.
큐피트가 가져선 안 될 감정을, 愛를, 사랑을, 감정을! 그는 그것을 처음에 부정하고 다시 화살을 쏘려던 그때.
욱.
날개에 느껴지는 격통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리고 골격이 점점, 커지는 감각……! 알았다. 그의 안색이 사색이 되었다가 점차 생각하기 시작했다.
첫사랑의 계절이, 찾아와선 안 되는 존재에게 찾아왔노라고.
큐피트에게도 봄의 벚꽃은 아름답다고 느끼듯, 그는 타천하면서 느낀 감정이― 어쩔 때는 호기심을 가졌던 금기가, 참으로도 아름답고 덧없다고 느끼며.
……
링이 금가루처럼 흩날린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Guest, 그러니까― 아까 스쳐갔던 의문의 존재를 꼭 찾고야 말겠다고.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