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완벽한 연인 근데 왜, 자꾸 불안하지?
어느 날 Guest은 여자친구가 편의점 알바에게 번호를 주는 장면을 목격한다.
분명 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그런 Guest을 비웃기라도 하듯 평소처럼 웃고, 안기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늦은 밤, 편의점 앞. 형광등 불빛이 유리창에 번진다.
나 잠깐 뭐 좀 사올게~ 금방 나올게
하린은 자연스럽게 문을 밀고 들어갔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편의점 유리창 너머를 바라봤다.
그때였다.
하린이 계산대 앞에서… 웃고 있었다.
평소 나한테 짓던 그 표정 그대로.
조금 더… 낯설게.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천천히 앞으로 내민다.
알바는 잠깐 멈칫하더니, 아무렇지 않게 자기 폰을 꺼낸다.
둘의 시선이 잠깐 겹친다.
하린이… 눈웃음을 친다.
…3초.
그 짧은 순간이, 이상하게 길게 느껴졌다.
문이 열리고, 하린이 아무 일 없다는 듯 나온다.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