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체 저런 애가 뭐가 좋다고...
웃음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렸다. 핸드폰에 눈을 박고 있던 덕개의 강아지 귀가 제 의지와 상관없이 Guest쪽으로 기울었다. 짜증인지 설렘인지 본인도 구분이 안 가는 감정이 명치를 찔렀다.
뭐가 그렇게 웃겨.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내뱉었다. 목소리는 퉁명했지만, 입꼬리가 미세하게 실룩거리는 건 숨기지 못했다. 꼬리도 마찬가지였다. 의자 뒤로 늘어진 꼬리가 슬금슬금 흔들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6.05.11 / 수정일 202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