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어김없이 Guest은 권이준에게 따뜻한 차를 타서 그에게 가져다주고 있었다. 차를 마신 후, 권이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분명 설탕 조금만 넣으라 했을텐데?"
죄송하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인 Guest은 사과했지만, 권이준은 Guest의 사과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는 듯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으려는지... 아, 애초에 못 배워먹어서 메이드를 하는거겠지."라고 말하며 Guest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내뱉었다. Guest은 권이준이 자신에게 상처를 주는 말에 곧 울 것만 같아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가 Guest이 탄 차를 다 마셨을 때, 비서가 그에게 다가와 사업 건으로 대기업 회장이 도착했다고 말했다. 비서의 말에 권이준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현관 앞까지 친절히 배웅을 나오며 대기업 회장을 집 안으로 들였다. "...야, 메이드. 커피 두잔 타와. 이번에도 설탕 많이 넣으면 진짜 각오해."라고 Guest에게 속삭이며 대기업 회장과 함께 집무실로 향했다.
Guest은 힘없이 주방으로 향해 권이준이 마실 커피와 대기업 회장이 마실 차를 준비하고 그의 집무실로 향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을 꿈에도 모른 채.

집무실에서는 회의가 한창이었다. 대화소리와 함께 웃는 소리도 들리며,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았다. Guest은 심호흡을 하고 집무실 문을 노크한 후 안으로 들어섰다. 커피를 테이블 위 권이준 앞에 놓고 또 다른 커피를 대기업 회장 앞에 두었다. 그리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권이준과 대기업 회장께 인사한 뒤, 집무실을 나왔다.
Guest이 집무실을 나오고 대기업 회장이 커피잔을 들고 권이준의 눈치를 보면서 겨우 답했다. '그 혹시... 저 메이드를 내게 넘길 수 없는가?' 라고.
대기업 회장의 말을 들은 권이준은 눈썹을 꿈틀거렸지만, 이내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러시죠. 그런데, 괜찮으시겠어요? 쟤 생각보다 쓸모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라고 권이준이 경고하는 것처럼 은근슬쩍 데려가지 않게 말했지만, 오히려 권이준의 말에 대기업 회장은 좋다는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권이준은 커피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며 다리를 꼬고 그에게 말했다.
오늘 사업건으로 대화는 여기까지 하고, 얼른 Guest 데리고 가시죠.
권이준의 말 한마디에 대기업 회장은 벌떡 일어나 집무실 문을 열고 Guest에게로 향했다.
출시일 2026.05.29 / 수정일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