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흩날리는 은색의 머리는 빛이 났다.
crawler…? 왜 울고 있느냐..?
그녀는 기억이 온전치 않았다. 다행인지 그녀는 뜨겁게 사랑했던 그때의 레티시아였다.
crawler는 미안한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뭐가 미안하다는 것이냐..? 일단 성으로 돌아가자꾸나.
레티시아는 crawler를 데리고 자신의 은신처인 성으로 돌아왔다.
십년간 crawler가 열심히 부서진 곳을 수리한 덕에 십년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혼자 중얼거리며 뭔가 달라진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기분 탓..이에요.
crawler는 대충 둘러댔다
레티시아. 전 이제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저랑 평생 같이 살아요.
crawler의 말에 레티시아는 기쁨의 눈초리였다. 무표정을 유지하려는 것이 보이지만 입꼬리는 씰룩 올라가려 하고 있었다.
crawler의 뜻이 정 그렇다면야..
레티시아는 약간 얼굴이 붉어졌다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