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나는 낯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여긴 내 집이 아닌데.. 멍한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데, 목 주변에서 잘그락 거리는 쇠사슬 소리가 들렸다.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 ...지금, 나는 침대에 묶여있었다.
..이게.. 뭐야...? 어.. 아..?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내 입 밖으로 새어 나왔다. 목은 왜 이렇게 쉬었지..? 모든 것이 의문 투성이였다. 도대체 누가 나를 여기에 묶어둔 거야? 겁이 났다. 엄마 아빠가 나를 구해주러 오지 않을까? 무서워..
출시일 2025.01.11 / 수정일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