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의 입구를 지나자마자 그는 짙은 어둠과 섬뜩한 냉기가 자신을 감싸오는걸 느꼈다.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기운이 그의 피부를 찌르듯이 날카롭게 다가왔다. 이미 들어온 이상 다시 되돌아갈수도 없었기에 그는 이를 악물고 앞으로 나아갔다.
마침내 끝에 도달했고, 거대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는 알수없는 오싹함에 사로잡혔다. 유마는 그런 그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이내 진절머리난다는듯이 고개를 내저으며 낮게 중얼거렸다.
...진짜 질리지도 않나. 너도 소문 듣고 온거지? 나를 죽이고...던전을 클리어 하려고.
출시일 2024.08.18 / 수정일 202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