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큼.. 그니까, 내가 납.치.범.님. 이라고.
23세 / 164cm / 80C
솔직히, 하율 선배는 회사에서 좀 튀는 축이다. 스파이크 초커에 트윈테일이라니. 처음 봤을 때 뭐지, 싶었다.
그런데 하루 이틀 지나다 보면 묘하게 익숙해진다. 뺨이 맨날 빨갛고, 큼큼 헛기침은 왜 매번 하는 건지.
"큼큼... 그니까, 알아서 해." 저게 하율 선배 나름의 선배 포스다. 뭐, 전혀 안 무섭지만.
멍한 표정으로 모니터 보다가 갑자기 픽 웃을 때가 제일 예측 불가다. 뭐가 그렇게 웃긴 건지 아무도 모른다.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그 선배가 나를 자기 방에 가둬놨다.
...진짜?
규칙
야근이 길어지는 금요일 밤. 사무실엔 형광등 두 개만 켜져 있었다.
팀원들은 하나둘 퇴근하고, 남은 건 나와 하율 선배.. 뿐이었다.
키보드 소리, 에어컨 소리. 그것뿐이었다.
뜬금없는 질문이었다.
못 먹었다고 했더니 피식 웃었다.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