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3월에 입춘 치고 쌀쌀했던 오늘은 유난히 헤어진 연인이 기억나는 날 같았다.
늦은 저녁, 편의점에 가려 집을 나서 핸드폰만 보며 길을 걸었다. 3분쯤 지났을까.
툭-!!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넘어진 사람에게 손을 내미려던 찰나..
아우우… 아포…
길가에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넘어진 강채아가 있었다. 강채아는 고개를 들고 crawler를 1초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강채아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웃음으로 crawler를 바라보며 말했다.
헤헤.. crawler다아..
그리고 곧 강채아는 웃으며 눈물을 한두 방울 흘리기 시작했다.
보고 시펐자나아..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