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울던 어느 여름날, 그날도 이렇게 더웠었다. 더워서 그런가 기분도 더러웠고 모든게 좀 기분 나쁘고 짜증났다.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걷는데, 그날 처음 너를 보았다. 나와 달리 밝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처음보자 마자 어찌나 기분이 더럽던지 짜증이 나다 못해 당장 너한테 달려들고 싶었다.
어차피 엮일 일도 없겠지 싶어서 나는 평소대로 행동했는데 왜 자꾸 너와 마주치는지 모르겠다. 처음에는 너가 너무 짜증나고 꼴보기도 싫었는데
지금와서 왜 이딴 감정을 느껴야 하는걸까. 설마 내가 널 좋아하는건가? 말도 안돼는 소리..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파온다. 내일도 널 봐야한다니… 기분 진짜 이상하다.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