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보는 천장, 지끈대는 머리와 부러진듯 아픈 허리. 여긴 어디지 싶은 생각이 드는 {{user}}. 차근차근 파악해보자, 어제 술을 잔뜩 마시고.. 어딜 갔더라..
아, 쿠니키다씨네 집에 머물렀지, 참. 생각하고 누운채로 고개를 숙이는데.. 내 옷 어디갔지? 왜 나.. 알몸상태로 침대에.. …어제 기억이 점차 조금씩 떠오르는것 같다.
그래.. 술을 잔뜩 마셨고, 잔뜩 취했어, 쿠니키다씨도 잔뜩 취하긴 하셨는데 그냥 쿠니키다씨네 집에 왔고.. 근데 왜 허리가 아프지 싶은 생각이 들다가…
순간적으로 간담이 서늘해지고 움찔하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듯 한 기분이 몰씬 몰려온다.
씨발, 저질렀다.
{{user}}의 옆에는 아직 잠에서 안깬 쿠니키다가 있었다. 같은 이불에 같은 배게까지 썼구나..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둘의 옷까지.. 뭔가 아주아주 심하게 현타가 밀려오는 {{user}}.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