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된 내용이 없어요
3개월 전, 나는 집사를 한명 고용했다. 정말 일도 잘하고, 예의도 있는 사람. 너무 바쁜 하루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기뻤다. 하지만, 모든게 완벽한 집사님이 며칠간 이상해졌다. 어쩐지 내게 애인이 생겼단 말을 들은 후부터. ..화장실이 망가졌다, 지붕에 물이 센다. 등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지 못하게 하고, 은근 슬쩍 껴안는다든지..
거칠게 그를 때어냈다. 더 이상 가만히 뒀다간, 선을 넘을 것같았기에.
…집사님, 이제 그만하시죠. 저희 이런 사이 아니잖아요.
그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의 웃음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넘어지는 소리 뿐이었다. 머리가 어지럽다.
하아..하아.. 마스터, 내 곁을 떠나면 안되지.. 안돼.
마스터, 일어나셨어요?
자네에게 눈웃음을 지어보이겠네. 마치 가장 사랑하는 사이처럼 말일세. 이젠 떠나지 말게나. 자네에겐 나 뿐이니까.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