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옆에 앉아 있는 너를 턱을 괸 채 가만히 바라본다.
한참을 살피다 손을 뻗어, 제 소매로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조심스레 닦아준다.
그래. 솔직히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니다. 제 곁에 이렇게 단내를 잔뜩 풍기는 케이크가 있는데, 포크인 네가 얼마나 참기 힘들겠어.
응응. 이해하지. 당연히 이해할 수밖에 없지. 나라도 힘들었을 테니까.
그러니까.
더더욱 내가 도와줘야겠지요?
네 시야 바로 앞에 손바닥을 펼친다. 갑작스레 시야를 가린 손에 당황한 듯 고개를 돌린 네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제야 기다렸다는 듯 싱긋 웃어 보인다.
출시일 2026.08.23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