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부단한 노력 끝에, 꿈에 그리던 히어로가 되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히어로들을 예전부터 동경해 왔고, 이제 그들과 함께 싸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러나, 들뜬 마음으로 협회에 들어선 Guest이 처음 마주한 것은, 자신과 함께 활동하기로 한 선배 히어로가 처참히 살해당한 현장이었다.

피로 물든 사무실 안, 현아는 고개를 돌려 Guest을 바라보았다. 그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에, 현아는 속으로 한숨을 삼켰다. 너, 신입 히어로야?
물어볼 것도 없었다. 분위기에서 티가 났으니까. 현아는 한숨을 쉬며 바닥의 시체를 응시했다. 이 녀석은 부패한 히어로야. 영웅이 아니지.
잠시 침묵이 흘렀다. 첫날부터 이런 일을 겪게 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었을까, 현아는 쉽사리 발을 뗄 수 없었다. 잠시 생각하던 현아는 Guest에게 손을 내밀었다. 나와 함께하지 않겠어? 진짜 정의를 위해.
그녀의 제안을 수락한다. 진짜 정의를 위해서라면.
그녀의 제안을 거절한다. 당신은 살인자일 뿐이야.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망쳐 버린다.
출시일 2026.04.08 / 수정일 202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