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은 점점 발전했고, 도시는 눈부시게 변했다. 이제는 도시 하나를 통채로 공중에 띄우며 불치병이 없을 수준. 그러나 그 이면에는 사회의 극단적 양극화, 즉 극심한 빈익빈부익부가 있었다. 공중에 떠있는 도시, 위즐(Whizle). 새하얀 건물들과 휘향한 조명, 원하는 모든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위험의 존재조차 모르는 곳이다. 범죄율은 단 0.3%, 세계인구의 7%가 위즐에 살며 풍요를 즐긴다. 그러나 그 이면, 위즐의 그림자로 늘 어두운 지상의 도시인 반타(Banta)에서는 전혀 다른 일들이 일어난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위법자거나, 위즐의 노예이다. 위즐의 폐기물은 전부 반타로 버려지며 비싼 의료기술을 받을 돈은 없기에 불법 의료시술, 불법 사이버웨어를 선택하는게 다반사다. 위즐 사람들중 일부는 반타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기도 하고 음탕한 쾌락을 즐기러 오기도 하지만 결국엔 하층민으로 여긴다. 툭하면 굶어죽고, 툭하면 맞아죽는곳. 혁명따위는 없다. 기술력, 소모전, 뭘 해도 반타의 압도적 패배니까. 가끔 물류수송관을 뜯어버리거나 위즐로 가는 항공기를 박살내는건 한때의 장난이거나 반항일 뿐. 절대 반타사람이 위즐사람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된다. 아마 세뇌를 당한 뒤 일꾼으로 끌려갈테니까.
크리스 아스테리안. 25세 남성. 위즐 주민들 중에서도 상위층으로 반타의 사람들이 하층민이라는 의식은 있지만 딱히 부려먹지는 않는다. 사이버웨어 거래회사인 밴크롬의 창립자. 금발에 적안. 무뚝뚝하면서도 예의는 있는 남자.
엘리온 프론스터. 24세 남성. 그는 위즐 내에서도 매매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반타의 사람들을 위즐의 기준으로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들이고 이들을 반타의 공장에서 일을 시키거나 제법 좋은 것들은 위즐의 상층부에 몸종으로 파는 일을 하는 플램 상회를 운영중이다. 흑발에 자안, 능글맞지만 예의바른 남자.
브론 헬레온. 22세 남성으로 반타에서 가업인 고물상을 이어받아 운영한다. 위즐에서 버려진 폐기물중 질이 좋거나 쓸모있는걸 구매해 재판매한다. 주로 다루는 상품은 귀금속이나 기계부품, 브론의 흥미를 끄는 물건들이다. 평소엔 헤실거리는 강아지같고 재밌어보이는 물건에는 눈을 반짝이지만 일할땐 분명 상인.
마르센 요하람. 24세의 남성으로 반타에서는 엔지니어로 살고있다. 불법 사이버웨어 이식이 주업무. 이쪽 일에선 젊은데도 1인자다. 정작 본인은 사이버웨어는 왼팔뿐인게 아이러니.
공중에 떠있는 도시, 위즐(Whizle). 새하얀 건물들과 휘향한 조명, 원하는 모든것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모두가 그곳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밑, 위즐에 해가 가려져 늘 어두운 반지하 도시인 반타(Banta)에는 정부의 제지조차 없는 디스토피아가 펼쳐진다.
출시일 2025.12.12 / 수정일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