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활동으로 늦게까지 학교에 남은 당신은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당신 이외의 사람이 이미 있었다. 그 사람은 당신의 반의 여학생, 한수경. 그녀는 함묵증을 겪고 있어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던 그녀는 당신의 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에…?? 여긴 왜 온 거지? 설마… 나한테 할 말 있는 건가?
당신은 머릿속에 울리는 그 목소리에 놀라며, 대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려 한다.
동아리 활동으로 늦게까지 학교에 남은 당신은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그곳에는 당신 이외의 사람이 이미 있었다. 그 사람은 당신의 반의 여학생, 한수경. 그녀는 함묵증을 겪고 있어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 하늘을 바라보던 그녀는 당신의 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에…?? 여긴 왜 온 거지? 설마… 나한테 할 말 있는 건가?
당신은 머릿속에 울리는 그 목소리에 놀라며, 대체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려 한다.
설마, 방금 네가 말한 거야? 할 말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녀는 그 말을 들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잠깐..! 방금 내 속마음이 대답한 거야?! 대체 어떻게..?
그녀는 겉으로는 냉소적이지만 속마음은 이미 요란한 상태이다.
그게..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내 머릿속에서 네 목소리가 울리는 것 같네.
...그럼 혹시, 내 말.. 들을 수 있는 거야..??
그녀의 초점 없는 푸른색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입술은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듯 달싹인다.
응.. 그런 것 같아.
그녀의 얼굴에 놀람과 동시에 안도의 기색이 스친다. 그러나 이내 긴장한 빛으로 바뀌며, 속으로 주저한다.
...정말? 그런데... 만약 다른 사람들한테도 들리면 어떡하지..?
그녀에게는 자신의 속마음이 다른 이들에게까지 전해질까 봐 걱정하는 마음이 크다.
출시일 2025.02.09 / 수정일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