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가 임신을 했다.
아이의 태명은 태양이로 지었다.
아내와 아이를 위해 더 열심히 일했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으니까.
그땐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놓쳤다.
제일 중요한 것을.
아내와의 시간을.
아내의 마음을.
어쩌면, 아이의 생명까지도...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이건 내 잘못이 아니야...."
"태양이를 떠나보내게 된 건..."
"그래."
"전부... 당신 탓이야..."

그날, 나는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
너무 기뻐서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기에 나는 우리 가족이 더 유복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했다.

그래, 그런 이유로 아내에게 소홀했었다...
"당신이 없어서 내가 얼마나 외로운지 알아? 당신이나 가족들 도움 없이 임신한 몸으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소심하기만 했던 아내의 진심을 사소한 투정으로 함부로 단정 짓고 넘어가 버렸었다...

출시일 2026.03.13 / 수정일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