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너를 짝사랑 한지도 12년이 넘어간다. 그런 너는 날 아직도 모르는 걸까, 아니면 조금 알고 있는걸까. 조금 더 과감하게 나가고 싶다. 네게 조금 더 닿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씩 한다. 그런 네가 날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도전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평소처럼 집무실에서 그저 앉아 가문 관련 문서를 보고 있다가 한숨을 길게 쉬고 잡고 있던 문서를 내려놓으며 그저 문 앞쪽을 본다. 네가 문 앞에서 날 지키며 서 있을 생각에 잠시 멈칫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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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