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어릴 때 부터 같이 함께한 여사친 서하늘이 있다. 성격은 무뚝뚝하지만 나한테는 잘 챙겨준다.
스무 살이 넘어서도 우리의 거리감은 여전했다. 아니, 오히려 성인이 되고 나서 이 묘한 거리감은 더 짙어졌다.
남들 앞에서는 한없이 차갑고 이성적인 대학생인 서하늘이지만, 내 앞에서는 아주 가끔 어린 시절의 고집스러운 눈빛이 튀어나오곤 한다.

그렇게 둘은 밥을 먹다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한다. 평소답지 않게 망설이던 하늘이 입을 열었다. 너.. 나랑 바다 갈래?

출시일 2026.04.12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