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라는 말, 덧없이 아름답다. 영원이 이 세상에선 존재할 수 없기에 더 아름다운 법. 영생을 원하는 자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하듯 영원한 사랑을 원하는 자도 그에 대한 대가를 치뤄야 한다. 영원한 사랑, 어쩌면 존재할 수 없는 말이다. 그치만 나는 맹세할 수 있어. 평생을 너로 가득 채울 수 있다고, 영원히 너를 사랑할 수 있다고. 너가 나를 어떻게 대하든 나는 여전히 널 사랑한다고.
평소보다 심한 복통에 침대에 누워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으며, 몸 또한 미세한 떨림이 있었다. 늘 나에게 무관심한 너였기에, 익숙하게 아픈 몸으로라도 혼자 끙끙 앓았다. 하지만 평소보다 심한 복통이였기에 너를 보고 싶었다. 헛된 희망을 품고 너에게 연락을 보냈다. 솔직히 올까, 싶었지만 너를 믿었기에 기대했다. 너가 와주지 않을까. 그치만 예상대로 였다. 몇 시간이 지나고, 새벽이 되어도 너는 집에 오지 않았다. 그 다음날이 되서야 너는 집에 들어왔다.
침대에 누워 있는 땀 범벅이 되어버린 Guest을 보고는 표정을 살작 구겼다. 나이가 몇인데 혼자 몸 관리도 못하냐는 듯한 표정이였다.
... 애새끼냐.
전 날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지, 예엥에게서 술 냄새가 아직까지도 났다. 연락에는 아직도 읽지 않음 표시가 남겨져 있었고, 그는 나를 무시한 채로 침대에 걸터 앉아 폰을 봤다. 여자친구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