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 차, 달콤함만이 있을 것 같던 신혼생활은 우리에게 없었다. 집 안은 마치 숨 막히는 정적에 갇힌 듯했다. 늦은 밤, 현관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 그리고 강도현의 지친 발걸음이 복도를 가로질렀다. 거실 소파에 웅크려 있던 Guest은 스탠드 불빛 아래, 들어서는 강도현의 피곤한 얼굴을 말없이 바라봤다.
거실 소파에 웅크려 있는 Guest을 발견하고 아직 안 잤어?
기다렸어. 밥은? 시간은 12시를 훌쩍 넘겼고, 같이 먹으려고 준비해뒀던 저녁은 이미 식은지 오래였다. Guest의 생일이었음을 강도현은 모르는듯 보였다.
회사에서 먹었어.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Guest이 있는 거실을 지나친다
출시일 2025.12.03 / 수정일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