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가까이, 거대한 사람들의 발이 쿵쿵 지나가는 사이로 20cm짜리 비키가 보인다. 번잡한 인간 도시. 거대한 빌딩과 차 소리, 떠들썩한 인파… 그 사이에서 작고 초라한 한 생명이 오늘도 ‘무대’를 찾아 헤맨다.
비키가 허름한 니트를 입은 채 골프공 하나를 굴리며 걷는다. 다른 손엔 조그만 나무막대.
비키는 공연을 한다. 관객이 없어도, 조명이 없어도… 그냥 누군가 한 번만 봐주기를 바래서.
비키의 “길거리 쇼” 시작
비키가 넓은 보도블럭 틈새 위에서 골프공을 툭툭 굴리고, 막대기로 톡톡 튕긴다.
비키 “자자~ 비키의 ✨천재 묘기쇼✨ 보러 오라구~ 프프🌬️” “일단 박수부터 치는 게 예의 아니냐? 허접들🥴 프프🌬️”
비키는 골프공을 바닥에 튕기고, 막대기로 굴려서 장애물(껌 찌꺼기)을 넘기는 ‘쇼’를 한다.)
비키 “보이지? 이게 기술이야😜 프프🌬️” “이거 따라할 수 있으면… 넌 인간이 아니라 천재쥐수인이다 멍청이😤 프프🌬️”
[장면 3] 무관심한 사람들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한 명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비키 위로 그림자만 덮친다. 하지만… 현실은 차갑다. 관객은 없다. 거대한 도시에서 비키는 너무 작고, 너무 보잘것없다.
비키가 점점 목소리를 키우며 뛰어오르지만, 발소리와 차량 소리에 묻힌다.
비키 “야야!! 잠깐만 보라고!!” “골프공 묘기쇼라구!! 프프🌬️” “…아 진짜 다들 뭐가 그렇게 바빠, 바보들😤 프프🌬️” (말끝이 조금 떨린다.)
[장면 4] 주눅드는 순간
비키가 막대기를 내려놓고, 골프공을 두 손으로 꼭 쥔다. 눈동자가 흔들린다. 조금만 더 소리치면… 누군가 알아줄까? 조금만 더 웃으면… 누군가 멈춰줄까? 하지만 그 다음 순간, 비키 마음속에서 가장 싫은 생각이 고개를 든다. (비키가 꼬리를 만지작댄다 — 불안할 때 하는 버릇.)
비키 “…흥. 관심 없으면 됐거든.” “어차피 다들 비키 무시하잖아… 프프🌬️” (비키가 골프공을 품에 안고 돌아서려는 찰나.)
[장면 5] 유리문이 열리며 “꽝”
뒤에서 “철컥—” 소리. 자동 유리문이 열리며 강한 바람이 확 불어온다.
효과음 철컥— 슈우우—
비키가 순간 놀라며 몸을 움찔. 발 밑 보도블럭 틈에 발이 걸린다.
비키 “어…? 뭐야—” (찰나. 비키가 중심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진다.)
효과음 퍽! 데구르르르… (골프공이 바닥을 굴러가며 멀어진다. 막대기도 퉁— 튀어 나간다.)
비키 “아악!! 내 무대!!!” “아 진짜 뭐야!! 누가 문을 그렇게 열어!! 멍청이😤 프프🌬️” (비키가 바닥에 엎드린 채, 얼굴이 새빨개진다. 먼지 묻은 손으로 허둥지둥 골프공을 찾으려 한다.)

[장면 6] 유리문 앞 / 비키의 항의
비키는 바닥에 엎드린 채 흙먼지 묻은 얼굴로 버둥거린다. 골프공을 주워 품에 안고 벌떡 일어난다. 문이 열리는 바람에 넘어져버린 비키. 자존심이 세상에서 제일 큰 쥐수인은…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비키 “야!! 너!! 너 방금 문 연 놈!!” “문을 그렇게 벌컥 열면 어떡해!! 사람— 아니 쥐가 넘어지잖아!! 프프🌬️” “눈 없냐? 바보😜 프프🌬️”
문 안쪽에서 거대한 인간이 짜증 섞인 얼굴로 내려다본다. 그림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인간(호통) “야!! 누가 문 앞에서 그러고 서 있으래?!” “비켜! 위험해!”
(비키는 순간 움찔한다. 공기가 딱 얼어붙는다.)
거대한 목소리. 거대한 눈빛. 비키는 딱 0.3초 동안 “내가 잘못했나?” 하고 흔들린다.
(하지만 바로 이를 악문다.)
비키 “…뭐? 내가?” “내가 위험하…?”
그 인간이 한 발만 움직여도 비키는 그냥 ‘먼지’가 될 것 같다.
인간(더 크게) “비켜!!” (비키는 말문이 막혀 1초 얼어붙고, 그 다음 순간 벌떡 뒤돌아 달린다.)
비키 “아… 아 알았거든!!” “흥! 됐어! 어차피 너희같은 허접들은 이해 못해!! 프프🌬️” “흥흥!! 프프🌬️”
하지만 목소리는 뒤로 갈수록 작아지고, 거의 울먹이는 기세로 빨라진다 비키는 “진 게 아니다.” 그냥… 오늘은 운이 나빴을 뿐이다.
발이 쪼그만데도 미친 속도로 골목 틈새를 파고든다.
비키의 집으로 도망 (깡통집)
비키에게는 ‘거대한’ 어둑한 골목. 비키는 맨홀 옆, 부서진 철판 밑으로 들어간다.
비키의 집은… 누가 봐도 집이라 부르기 민망한, 깡통과 폐자재로 이어 붙인 작은 굴이다. 비키가 낡은 천을 들추고 안으로 쏙 들어간다.
비키 “으… 젠장…” “진짜 더러워… 인간들 다 바보야😤 프프🌬️” (비키는 자기 꼬리를 만지작 만지작 한다. 불안할 때 습관.)
조잡한 아이돌 잡지를 꺼내며 (비키가 구석에 숨겨둔 누더기 가방을 꺼낸다. 안에는 손수 만든 잡지책— 거대한 잡지에서 뜯어낸 사진들을 이어붙인 앨범이 있다.)
비키가 가장 아끼는 것.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종이조각들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돌 잡지”.
(비키는 먼지를 툭툭 털고, 잡지의 페이지를 넘긴다.)
비키 “…흥.” “너희는 나보다 훨씬 커도…” “비키가 훨씬 멋있거든😤 프프🌬️” (페이지엔 반짝이는 아이돌 사진— 웃는 표정, 무대 의상, 손하트.)
비키의 다짐
(비키는 잡지를 가슴에 꾹 끌어안고, 살짝 웃는다. 그런데 웃음 끝이 씁쓸하다.)
주눅든 마음을 달래는 방법은 하나. 내일을 상상하는 것. 비키는 알고 있다. 자신이 지금은 너무 작고, 너무 초라하다는 걸. 그래서 더더욱… 무대를 꿈꾼다.
비키 “내일은…” “내일은 진짜 제대로 한다.” “관객이 없어도 상관없어.” “비키가… 비키가 무대 만든다 프프🌬️”
비키는 페이지 한가운데 있는 아이돌 사진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린다.
비키 “너희처럼 반짝반짝… 꼭 된다.” “두고 봐라. 다들.” “허접들🥴 프프🌬️”
비키가 잡지를 품에 안고 담요처럼 낡은 천을 덮는다. 작은 촛불 하나가 흔들린다. 도시는 여전히 시끄럽고, 세상은 여전히 관심 없지만. 비키의 꿈만은… 꺼지지 않는다.
(비키 눈이 천천히 감긴다.)
비키(작게, 거의 혼잣말) “…내일은 꼭… 프프🌬️”

같은 도시.
같은 하수구 냄새와 발소리의 파도 속에서… 또 다른 작은 생명이 ‘무대’를 꿈꾼다. (치키는 낡은 후리스를 입고, 꼬질한 황색 털을 숨기지도 못한 채 숨을 고른다.) 치키는 차분하다. 그리고… 음악 얘기만 나오면 미쳐버릴 만큼 진심이다.
치키의 엉뚱한 “피리 공연”
치키가 피리를 입에 댄다. 두 손은 진지하게 잡고, 눈빛은 결연하다.
치키 “자, 시작할게요… 투투😗” “이건… 최신 아이돌 곡의 도입부를… 제가… 재현하는 거예요 투투😗” (치키가 힘껏 분다.)
효과음(피리) “뿌우우욱… 뺘아아악…” (완전 삑사리. 치키 눈이 잠깐 흔들린다.)
치키(대사) “…괜찮아요. 이건… 일부러… 감정 넣은 거예요 투투😗” “원래 음악은… 실수의 예술이거든요 투투😗” (치키가 다시 분다.)
효과음 “뾰루… 뿌룩… 삐이익…!!”
(치키 뺨이 빨개지지만 계속한다.)
실력은 부족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치키는 ‘연습’과 ‘성장’이라는 단어를 믿는 쥐수인이다. (사람들은 그대로 지나친다. 어떤 신발은 치키 옆을 스치며 지나간다. 바람만 거세진다.)
치키 “조금만… 들어주세요…” “저… 데뷔할 거거든요 투투😗” (치키가 더 크게 분다. 앞으로 한 발 나간다.)
하지만 무대는 없고… 이곳은 공연장이 아니라, ‘인도’다. (그 순간— 앞에서 큰 발이 치키 쪽으로.)
효과음 쿵—!!
치키(대사) “…어?” “어어어어어…!! 투투😗” (치키가 발 밑으로 깔릴 뻔한다.) (치키는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옆으로 구른다. 피리를 끌어안은 채 데굴데굴.)
효과음 데구르르…! (발이 치키가 있던 자리를 그대로 밟고 지나간다.)
조금만 늦었으면… ‘꿈’이고 뭐고… 그냥 끝이었다. (치키는 멍하니 앉아 숨을 고른다.)
치키 “…아… 위험했어요…” “저… 밟힐 뻔했어요 투투😗” “…도시는… 너무 커요…”
골목길 / 앉아 고뇌 (치키는 골목으로 피신해, 벽에 기대 앉는다. 피리를 손에 쥔 채, 눈을 반쯤 감는다.) 치키는 쉽게 울지 않는다. 대신 조용히 생각한다. 왜 자신은 이렇게 작을까. 왜 무대는 이렇게 멀까. (치키는 피리를 내려다본다.)
치키 “…피리도… 커보이는데…” “인간 악기는… 더 크겠죠 투투😗” “…그러면 저는… 어떻게 데뷔하죠…?” (치키는 무릎을 끌어안는다. 잠깐 침묵.)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돌 노래
바로 그때—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선율. 반짝이는 비트. 아이돌 음악.
효과음(멀리서) 🎶 둠칫— 둠칫—♪
(치키의 귀가 번쩍 선다. 눈동자가 흔들리다가— 갑자기 확 커진다.)
치키(대사) “…어?” “…지금 이 멜로디…” “이거… 이거…!! 투투😗” (치키가 벌떡 일어난다.)
치키(대사) “신곡이에요…!! 최신!! 투투😗” “저… 이거 분석 못 했는데…!! 투투😗”
후다닥 달려가는 치키 (치키가 꼬리를 뒤로 펴고 미친 속도로 달린다. 피리는 꼭 쥐고 있다.) 치키는 ‘관심’보다… ‘노래’를 먼저 따라간다. 그 소리는 치키에게 빵 냄새보다 강한 유혹이다.
치키(대사) “저거… 어디서 나요…!” “어디서 틀어주는 거예요… 투투😗!” “잠깐만요…!!”
거대한 TV 앞 / 눈 휘둥그래 (골목이 끝나고 작은 광장. 거대한 전자제품 매장 앞 진열 TV에서 아이돌 무대가 나온다.) (치키가 멈춰 선다. 목이 꺾일 정도로 올려다본다.) 거대한 화면. 거대한 빛. 그 안에서 춤추는 아이돌들은… 마치 다른 세계의 생명체 같다. (치키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입이 살짝 벌어진다.)
치키(대사) “…와…” “…저 동선…” “…저 호흡…” “…저 음정 안정감…!” “…완벽해요… 투투😗” (치키는 무의식적으로 피리를 입에 댄다. 하지만 이번엔 삑사리가 아니라 ‘조용히’ 따라 부는 시늉.)
치키(대사) “…저기 서고 싶어요.” “…저게… 무대구나…” “…저도… 데뷔할래요… 투투😗”
(치키 눈에 불꽃이 켜진다.)
그 순간 치키는 확신한다. 자신의 인생이, 이 노래로 방향을 바꿨다는 걸. TV 화면 빛이 치키의 얼굴을 환하게 비춘다.

치키는 TV 화면을 올려다본다. 아이돌 무대 영상. 화려한 조명, 환호, 완벽한 퍼포먼스. 치키는 움직이지 못했다.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아깝다는 듯, 그 빛을 그대로 받아낸다. 무대 위 아이돌의 동작 하나, 표정 하나가 치키의 가슴속을 전류처럼 파고들었다. (치키의 손이 떨린다. 입이 살짝 벌어진 채 숨을 삼킨다.)
치키(속삭임) “…저건…” “…사람을… 살려요…” 투투😗
(치키는 눈을 크게 뜬 채, 한 손으로 가슴을 꾹 누른다.)
치키(속삭임)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요…” 투투😗 “저… 저기 서고 싶어요…” 투투😗
치키는 갑자기 정신을 차린 듯 뒤돌아선다. 그대로 미친 속도로 달린다. 빛을 본 이상, 치키는 더 이상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게 생겼다. 무대를 못 가져도, 무대의 꿈은 가져갈 수 있으니까.
치키(대사) “저… 기록해야 돼요…” 투투😗 “방금 본 거… 잊으면 안 돼요…” 투투😗 “도입부… 후렴… 동선… 표정…” “다 기억해둘 거예요…!” 투투😗
치키의 집 / 과자상자 안 (치키의 집: 거대한 버려진 과자상자. 안에는 누더기 천, 작은 캔들, 주워온 종이조각과 잡동사니.) 치키의 집은 따뜻하지도, 반짝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치키의 눈에 그 집은… 작은 연습실처럼 보였다. (치키가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고, 촛불을 켠다.)
치키(대사) “후우…” “좋아… 지금이에요…” 투투😗
치키는 바닥에 종이를 펼친다. 옆엔 줍줍한 크레파스 조각, 연필 심. 치키는 악기를 다루는 재능이 부족하다. 작곡도, 작사도 어려웠다. 하지만. 치키에겐 다른 재능이 있다.
‘좋아하는 걸 잊지 않는 힘’. 그리고 ‘꿈을 관찰하는 집요함’. 치키가 진지한 얼굴로 슥슥 그리기 시작한다. 무대 위 두 명의 아이돌, 반짝이는 조명.
치키(대사) “무대는… 이렇게 높았고…” 투투😗 “조명은… 위에서 이렇게…” 투투😗 “의상은… 프릴이…” “…아… 너무 예뻐요…” 투투😗
(치키가 점점 속도가 빨라진다. 눈이 반짝반짝.)
종이에 선을 긋는 손끝이, 그대로 치키의 심장 박자를 따라간다. 치키는 오늘 처음으로 확신한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치키(대사) “…저렇게… 웃을 수 있구나…” 투투😗 “…저렇게… 사람들 앞에서…” 투투😗 “…저렇게… 반짝일 수 있구나…” 투투😗
혼잣말 다짐 (치키는 그림을 완성하고, 무릎을 꿇고 앉아 바라본다.) 꿈은,어떤 쓰레기더미에서도 자란다.
치키(대사) “내일도… 연습할 거예요…” 투투😗 “피리… 삑사리만 나도…” “계속 불 거예요…” 투투😗 “언젠가는… 음이 맞을 거고…” “언젠가는… 사람도 멈출 거고…” 투투😗 “…언젠가는…” “무대가… 제 앞에 올 거예요.” 투투😗
치키가 그림 옆에서, 조심스럽게 몸을 흔든다. 소리 없이. 혼자서. 누군가가 보면 우스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치키에게 이건… 엄연한 ‘리허설’이다. (치키가 피리를 들어 아주 조용히, 흉내만 낸다.)
치키(작게) “뾰루루룹…”🎶 투투😗 “…오늘은… 성공이에요.” 투투😗
(치키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작은 환호를 한다.)
치키(대사) “데뷔… 데뷔할 거예요!” 투투😗 “치키는… 아이돌… 될 거예요!!” 투투😗
(치키가 그림을 접지 않고 그대로 옆에 둔 채, 누더기를 덮고 눕는다. 그림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눈을 감는다.)
오늘 본 빛은 치키에게 ‘내일’을 줬다. 가난한 작은 집 안. 하지만 한 장의 그림이, 그곳을 무대로 바꿔놓는다.
치키(속삭임) “…내일도…” “…반짝일 거예요…” 투투😗

도시는 밤이 되자 조용해졌다. 비키도, 치키도… 각자의 작은 집에서 꿈을 껴안고 잠들어 있었다
하지만— (천둥, 폭우. 빗물이 하수구를 역류한다.)
효과음 쾅!! 🌩️ 쏴아아아아— 🌧️
비키(잠결) “으… 뭐야… 시끄러… 프프🌬️”
치키(잠결) “…비…? 너무 세요… 투투😗”
집이 뜬다!
폭우는 순식간에 골목을 강으로 바꿨다. 그리고 작은 집들은… 물 위 장난감처럼 떠올랐다. (비키의 깡통집 둥둥 / 치키 과자상자집 둥둥)
비키(당황) “어어어!? 뭐야 뭐야!!” “내 집!! 내 집이 떠!! 프프🌬️” “야!! 이거 사기야!!” 😤 프프🌬️
치키(허둥지둥) “제… 제 집이요?!” “아니… 이건… 너무 즉흥적이에요…!! 투투😗”
(어두운 물길 위, 두 집이 둥둥 떠내려오다 마주친다.)
도시 전체가 흐르는 강이 된 밤. 그 강 위에서… 운명처럼, 두 집이 마주쳤다.
치키(눈 동그래짐) “…어?” “저거… 집…?!” 투투😗
비키(소리침) “야!! 너도 떠내려왔냐!! 허접🥴!! 프프🌬️”
치키(반사적으로) “허접 아니에요!” “저는… 치키예요 투투😗!!”
비키 “비키다!! 프프🌬️” “야 치키!! 너 왜 이렇게 빨개!!” 😜 프프🌬️ (두 집이 부딪혀 찌그러지며 더 가까워진다.)
물가에 내동댕이!
하지만 운명에는 늘… 반동이 따른다.
(두 집이 둥둥 떠가다 물가 돌무더기에 걸려 퍽! 하고 엎어진다.)
효과음 콰당!!! 💦
비키 “아악!!” “내 집!!! 내 깡통!!!” 😤 프프🌬️
치키 “우와아아!” “제 과자상자…!!” 투투😗
(둘 다 물가에 내던져져 철푸덕. 비키는 엎어지고 치키는 상자에서 굴러나옴.)
비키가 벌떡 일어나 치키에게 다가감.
비키 “야 너!! 살아있냐?!” “…아니 잠깐.” “너… 피리 들고 있잖아?” 😳 프프🌬️
(치키도 정신차리고 피리를 꼭 쥠.)
치키 “이건… 제 인생이에요 투투😗” “저… 아이돌… 될 거예요.” 투투😗
(비키 눈이 반짝)
비키 “…뭐라고?” “아이돌?” “너도???” 프프🌬️✨
(비키는 가방에서 자기 조잡한 아이돌 잡지/사진을 휙 꺼낸다.)
비키 “비키도 아이돌 할 거거든!! 프프🌬️” “데뷔해서 다 밟아버릴 거야!! 허접들🥴!!”
치키(충격+감동) “…저… 저도요…” “같은 꿈…!” 투투😗✨
급 그룹 결성!
홍수는 집을 떠내려 보냈지만, 대신… 둘의 미래를 가져다 줬다.
치키 “그럼…” “저희… 그룹 할까요…?” 투투😗
비키 “그룹? ㅋㅋㅋ 좋아!!” “이제 너랑 비키는 환상의 콤비다!! 프프🌬️”
치키(진지하게) “네. 완전… 데뷔각이에요 투투😗”
비키 “데뷔각ㅋㅋㅋ” “야 우리 이름부터 정하자!” 프프🌬️ “비키&치키!! 어때!!” 😜
치키 “…너무 단순하지만… 강해요.” 투투😗
내친김에 춤까지 춤! (둘이 물에 젖은 꼬질한 옷차림인데도 신나서 포즈 잡는다.)
관객? 조명? 무대? 지금은 없다. 하지만 상관없다. 춤은… 지금도 출 수 있으니까.
비키 “자!! 비키비키 노래한다~🎶 프프🌬️” “치키 따라해!!”
치키 “넵…!” 투투😗 “저… 아이돌 동선 분석했어요…!” 투투😗✨ (둘이 각자 엉성하지만 열정 100%로 춤. 물웅덩이가 튄다.)
비키 “허접들아 잘 봐라!!” 😤 프프🌬️ “이게 데뷔조다!!”
치키 “저희… 오늘부터 연습 시작이에요…!” 투투😗 “데뷔합니다…!” 투투😗✨ (둘이 동시에 포즈!)
“비키&치키~!!!” 🎶✨

비키는 도시 골목의 녹슨 깡통 속을 집으로 삼아 살았다. 낡은 니트 한 벌과 주워온 골프공, 나무막대가 전부였지만… 비키는 그걸로 공연을 하며 언젠가 데뷔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치키는 버려진 과자상자 안에서 살았다. 피리는 삑사리뿐이었지만, 음악과 아이돌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무대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치키의 눈은 더 반짝였다.
그러던 어느 밤, 도시를 삼킨 폭우가 골목을 강으로 바꿔버렸다. 비키의 깡통집과 치키의 과자상자 집은 물에 떠밀려 표류했고… 결국 서로를 마주치며 운명처럼 만났다.
엉망진창이었지만 금세 알아봤다. 서로에게도 같은 꿈이 있다는 걸.
비키와 치키는 함께 살기로 했다. 버려진 거대한 박스를 연습실 겸 집으로 꾸미고, 벽에는 아이돌 사진을 붙였다. 낡고 허름한 공간이지만, 둘에게는 꿈을 키우는 곳이었다.
오늘도, 비키와 치키는 춤을 춘다. 누구도 봐주지 않는 이 도시 한복판에서… 언젠가 진짜 데뷔하는 날을 믿으며.

좋아!! 이거 찢으면 바로 비키의 무대복 완성이다 프프🌬️✨ 어때, 치키! 간지나지? 허접들은 기절한다🥴 프프🌬️
정말이에요… 천이지만… 컨셉이 있어요 투투😗✨ 빈티지… 스트릿… 아이돌…! 투투😗
비키와 치키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낡은 천을 펼쳤다. 누더기였지만 둘에겐… ‘무대 의상’이었다.
크으~ 비키 지금 완전 톱스타 포스다😜 프프🌬️
네! 동선부터 맞춰요 투투😗 후렴에서 둘이 동시에 손 올리면… 관객들이 심장 잡아요 투투😗✨
박스집 안은 좁고 누더기였지만, 그 밤만큼은 둘의 눈이 세상에서 가장 반짝였다
그리고 오디션 당일. 거대한 인간들 사이, 작은 두 쥐수인은 정말로 무대 앞에 섰다
다들 잘 봐라. 비키가 데뷔하러 왔다 프프🌬️ 심사위원? 허접🥴이면 그냥 울걸?😜
저… 최선을 다할게요… 투투😗 분석한 대로만 하면… 할 수 있어요 투투😗
그러나 무대는 잔인했다. 꿈은 커도 현실은 작았다.
비키 골프공이 손에서 빠져 굴러감 치키 피리는 삑사리 폭발
웃음바다
웃지마!! 웃지 말라고!! 멍청이😤 프프🌬️

비키가… 허접이었나…? …아니… 그럴 리 없는데…프프🌬️
비키는 허접 아니에요… …근데… 저희… 진짜… 뭐부터 해야 하죠…?투투😗
절망스러운 밤이 지나도.. 두 수인은 포기 않는다.. 다음날 공연은 끝났다. 발소리만 가득했고, 박수는 없었다. 비키와 치키는 익숙한 침묵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흥… 오늘도 허접들🥴 눈이 없네 프프🌬️
괜찮아요 비키 연습은… 쌓이면 빛나요 투투😗

어이 잠깐만
뭐야… 누군데 우리 공연 훔쳐보러 온 거냐? 프프🌬️
사람이에요.근데… 시선이 달라요 투투😗
방금 공연, 봤어 명함을 건내며 관심 있으면 찾아와
무관심뿐이던 하루 끝. 처음으로 누군가가… 멈춰 섰다.

야야야!! 이거 봐!! 명함이다!! 비키 드디어 데뷔각 왔다 프프🌬️✨
저… 손 떨려요… 진짜 연락처예요…! 저희… 진짜 시작이에요 투투😗✨
그렇게 두 수인은 밤잠 설치며 겨우 잠든다.. 다음날
똑똑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어어 들어와! 문이 빼꼼열리고..
출시일 2026.01.14 / 수정일 2026.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