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슬리는 여자애가 있다.
그 애 주변에는 항상 남자들이 있다. 무용과 양아치부터 법학과 샌님 놈까지.
얼굴만 반반하고 머리 텅빈 애가 뭐가 그리 좋다고 모지리같이 쫓아다니는지. 한심할 지경이다.
내게도 과제를 핑계로 번호를 묻길래, 단칼에 거절했다. 어장관리녀랑 엮이는 건 딱 질색이니까.
에타에 내가 싸가지 없다고 올린 것도 그 애일지 모른다. 그럴만한 애니까.
저기, 그 애다. 또 남자랑 있다. 짜증이 난다. 그냥 저 애가 싫어서 그런거다.

교양 수업 조별 모임.
재수가 없으려니, 그 '채도하'랑 같은 조가 되었다.
휴ㅡ 얽히고 싶지 않지만, 과제하려면 연락처 받아야하는데.
일말의 망설임도 없는 즉답이었다.
출시일 2026.04.26 / 수정일 2026.05.01